제목
두개내고혈압으로 시력 잃을 가능성, 남성이 더 높아
두개내고혈압이 발생하거나 뇌압이 상승하는 경우 여성에 비해 남성은 시력 상실의 가능성이 더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와 같은 사실은 미국신경과학회의 ‘신경학’ 학술지의 10월 15일자에 출판된 논문에서 보고되었다.
연구팀은 두개내고혈압 증상을 가진 721명의 사람들을 대상으로 건강 기록을 검토하였는데 이 중에 남성은 9%에 불과하였다.
하지만 이들에게 시력 검사 및 뇌 촬영을 시행 후 분석한 결과 두개내고혈압을 가진 남성은 양쪽 눈 또는 한쪽 눈에 심각한 시력 장애를 가질 가능성이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서 말하는 극심한 시력 장애는 거의 시력 상실 수준이다.
이와 같은 연구 결과를 발표한 미국 애틀란타 시에 있는 에모리 의과대학의 보 브루스 박사는 “두개내고혈압은 여성에 비해 남성에게 덜 발생하지만 일단 발생하면 남성 환자는 여성 환자에 비해 시력을 상실할 가능성이 더 높다. 따라서 두개내고혈압 증상을 가진 남성은 시력을 면밀히 검진해야 되고 만약에 시력을 상실하고 있다는 징후를 발견하면 곧바로 적극적인 치료에 임하여야 한다.”라고 주장하였다.
5,000명 당 1명의 비율로 발생하는 특발성두개내고혈압은 뇌척수액 압력이 지나치게 상승하는 신경계 이상 질환인데 극심한 두통, 시각 신경계의 팽창, 겹보임, 귀에서 쉿 소리가 들리는 증상들이 발생한다.
제공-하이닥(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