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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약시' 그림시력표로 해결한다
지난해 보건복지부에서 가정에 '어린이 그림시력표' 60만개를 보급함에 따라 2,031명의 안질환이 발견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약시가 발견된 314명의 어린이의 경우 조기치료로 시력이 정상으로 회복됐다.
보건복지부는 한국실명예방재단과 함게 약시를 조기에 발견해 치료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어린이용 그림시력표'를 개발해 매년 약 60만여명 어린이(3∼6세)에게 보급해 온 성과를 이같이 밝혔다.
2009년 약 60만명의 어린이들에게 '그림시력표'를 보급해 가정에서 자가 검진하도록 한 결과, 3,948명이 안과에서 정밀검사를 받았고, 이 중 2,031명이 안질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가운데 약시는 314명이나 발견됐다.
약시란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 시력이 덜 발달된 것으로, 안경으로 교정해도 충분한 시력이 나오지 않거나 두 눈의 시력 차이가 많이 나는 경우를 말한다. 약시는 100명 중 2~3명 정도로 나타난다.
안과 전문의들은 "약시는 조기에 발견해 치료를 받으면 시력이 정상으로 회복되지만, 발견이 늦으면 치료가 어렵기 때문에 조기 발견 및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보건복지부와 한국실명예방재단은 지난 2000년부터 550만부의 그림시력표를 매년 배포해 4,800여명의 약시 환자를 발견했다.
올해에도 그림시력표 60만부를 배포해 약시를 조기 발견하도록 함으로써 어린이 눈 건강에 기여할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림시력표는 보건소를 통해 보육시설 등에서 배포하므로 가정에서 필요한 경우, 한국실명예방재단(02-718-1102,1088)에 문의하면 된다.
한편, 2009년 한국실명예방재단에서 실시한 약시아동에 대한 설문결과, 전체 조사대상자 442명 중 64%가 본 시력검진사업을 통해 약시임을 알게 됐다고 응답했다.
건강을 위한 첫걸음 -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