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병원에 방문하는 환자들 중에는 백내장인 줄 알고 내원했지만 군날개(익상편, pterygium)이라는 진단을 받는 사람들이 많다. 이는 백내장과 비슷한 증상 때문에 혼돈하는 경우가 많은데, 군날개(익상편)은 어떤 질환일까
군날개는 익상편이라고 하며 군살개로도 불린다. 결막의 퇴행성 변화로 인해 나타나는 질환으로 안구의 흰자 경계선에서 검은 눈동자 쪽으로 삼각형 모양의 섬유혈관성 조직이 생기는 것으로 이것이 백내장과 혼돈되는 이유는 둘 다 안구에 얇은 흰색 막인 백태가 끼는 현상과 함께 안구의 가벼운 이물감, 충혈 등의 백내장과 비슷한 나타나기 때문이다.
이러한 증상이 나타나는 원인은 자외선, 먼지, 건조한 기후, 바람 등이 있는데 특히 겨울철의 차갑고 건조한 날씨는 군날개(익상편)의 발생을 증가시킨다.
그렇다면, 백내장과 군날개의 차이는 무엇이 있을까 두 질병 모두 공통적으로 백태의 증상이 나타나나 백내장의 경우 백태를 육안으로 확인하기 힘들지만 군날개의 경우 육안으로 쉽게 확인이 가능하다. 백태의 양상도 차이가 있는데, 백내장은 안구를 둘러싸고 하얗게 백태가 끼지만, 군날개는 백태의 위치가 안구의 안쪽에서부터 시작되어 점차 퍼져 나간다.
백내장은 대부분의 경우 수술 후 원래의 시력을 회복할 수 있지만 군날개(익상편)는 방치하게 되면 심각한 시력장애가 생기고 후에 그것을 제거해도 시력장애가 남는다. 또한 군날개로 인해 안구가 변형된 흔적도 남아 보기에 좋지 않고 특히 젊은 층에서는 재발 가능성도 크다.
군날개는 초기 발생부터 악화되는 속도가 일정치 않고 갑자기 커지는 경우도 많으므로 조기에 발견하여 치료의 시기가 늦어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 군날개의 치료는 안약을 사용하여 증상을 완화시키고 심각한 경우 수술이 시행된다. 하지만 수술 후에도 재발이 많은 질병이므로 항상 주의를 기울이고 정기적인 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
추운 겨울 자외선과 먼지, 그리고 차가운 바람을 막아 군날개로부터 눈을 보호해야 할 것이다.
(출처: 2007년12월7일, 서울=뉴스와이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