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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바람과 함께 찾아온 눈병, 예방법은 무엇?

‘몸이 천냥이면, 눈이 900냥’이라는 말이 무색하게도 평소 우리는 우리의 눈을 혹사시키고 있다. 회사에서는 하루 종일 컴퓨터 모니터를 봐야 하고, 집에 오면 tv와 신문을 봐야 하고 주말이 되면 영화도 봐야 한다. 이렇게 볼 것이 많은 우리 눈은 항상 피곤하기만 하다. 이러한 눈에 살랑살랑 불어오는 봄바람은 오히려 불청객이다. 봄 바람 속의 황사먼지, 꽃가루 등의 유해물질은 결막의 염증을 일으키는 원인이 되기 때문이다.

안과질환 중 가장 흔한 질환인 결막염, 그 결막염 중에서도 봄이면 발생하는 결막염이 있으니 바로 봄철 ‘카타르성각결막염’과 ‘황사결막염’이다.

우리나라처럼 온화한 기후에서 많이 발생하는 카타르성각결막염은 만성적인 염증질환으로 계절성을 나내는데 사춘기 전에 시작하여 5~10년간 지속되고 치료와 재발을 반복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질병을 일으키는 원인은 확실하지 않으나 각종 먼지 또는 기관지 천식, 알레르기성 질환이 원인이 될 수 있다고 보며 꽃이 피는 3, 4월 증상이 심하게 나타나는 것을 볼 때 꽃가루에 의한 증상으로도 볼 수 있으며 약 2/3에서 가족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심한 가려움, 눈 부심, 눈물흘림을 호소하게 되며, 윗눈꺼풀 결막에 자갈을 깔아 놓은 듯한 돌기가 생겨 통증이 발생하고 눈의 흰자위에 황색 또는 회색의 비후가 나타나고 충혈되며 끈끈한 황색의 분비물이 발생하게 된다.

대게 자연 치유되나 눈의 불편감을 방지하고 경과를 짧게 하기 위해 약물치료가 필요하기도 하다. 증상을 완화시키기 위해서 국소혈관수축제와 국소항히스타민제, 비만세포안정제 점안과 냉찜질을 시행하고, 단기간으로 스테로이드제제를 사용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런 약물은 반드시 의사의 처방을 받아 정해진 기간 동안 사용하여야 약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합병증을 예방할 수 있다.

황사결막염은 황사의 미세먼지가 눈 속으로 들어가 염증을 일으켜 발생하게 되는데 눈이 충혈되고 이물감을 느끼며 때로는 가려움증을 일으키기도 한다. 특히 안경 대신 콘텍트렌즈를 착용하는 사람들은 황사 먼지가 콘텐트렌즈에 붙어 렌즈가 망가지거나 각막에 상처를 줄 수 있다.

황사결막염이 발생한 경우 항생제 점안액을 사용하여 염증을 치료하게 되는데 이는 무엇보다 예방이 중요하다. 가능하면 외출을 삼가고, 외출 후 반드시 손을 씻고, 샤워를 하는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지키도록 하며 황사가 있을 때는 콘텍트렌즈보다는 안경을 착용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따뜻한 봄날, 불청객 봄철 눈병을 예방하여 건강한 봄날을 보내길 바란다.